수입 SUV가 국산보다 시세 상승폭 커여름 휴가철 전까지 활발한 거래 예상
  • ▲ 엔카닷컴이 7월 중고차 시세를 발표했다 ⓒ엔카닷컴
    ▲ 엔카닷컴이 7월 중고차 시세를 발표했다 ⓒ엔카닷컴
    엔카닷컴이 7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SUV가 강세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7월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들의 2020년식 기준 시세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26% 미세하게 상승한 보합세로 집계됐다.

    7월은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지면서 국산과 수입차 모두 SUV 시세가 올랐다. 특히 SUV 중에서도 보다 활용성이 큰 중형급 이상 모델을 중심으로 시세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0.18% 하락해 전월 대비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일부 SUV와 RV 모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기아 카니발은 전월 대비 2.27% 시세가 올랐으며,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1.13%, 제네시스 GV80은 1.07% 상승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도 1% 중반대의 시세 상승률을 보였다.

    SUV 시세 상승 트렌드는 수입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같은 주요 세단들의 시세가 하락한 데 비해 중대형 SUV 모델들이 시세 상승을 주도하면서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0.78% 상승했다.

    BMW X5는 지난달에 이어 2.77% 올랐으며, 지프 랭글러는 2.38%, 포드 익스플로러는 1.78% 가격이 올랐다. 최근 몇 달간 하락세를 보였던 볼보 XC90, XC60도 각각 1.50%, 0.44% 시세가 반등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프로모션이 활발한 시즌임에도 꾸준한 SUV 인기 트렌드와 맞물려 중고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와 중고차 가격 안정화까지 더해져 여름 휴가철 시점 전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