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착수 밝혀한전산업 상한가 기록…관련주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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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발표에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산업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9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6.32%), 한전KPS(6.02%), 한전기술(7.88%), 한신기계(14.48%), 일진파워(7.9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전주가 급등한 건 '탈원전 정책 폐기'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영향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열린 '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급변하는 전력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검토 등의 내용이 담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규 원전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정부는 소형모듈원전(SMR)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활용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여건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을 갖추기 위해 원전, 수소 등 새로운 공급여력 확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오는 2024~2038년 적용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7개월 가까이 앞당겨 이달 말 조기 착수하고,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포함된 7차 전력계획 이후 9년 만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원전 활용 정책에 힘입어 원전 산업의 재도약을 전망한다"며 "특히 국내 원전 업체들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