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8호·16호 설치…기저귀 교환대 등 설비 개선
  • ▲ 에어컨이 새로 설치된 KTX 수유실.ⓒ한국철도공사
    ▲ 에어컨이 새로 설치된 KTX 수유실.ⓒ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2일 KTX 고속열차 46대 수유실에 에어컨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에어컨 설치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돌입해, 협소한 공간 내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며 올 5월 설치를 완료했다. 에어컨은 현재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에어컨은 각 열차의 8호와 16호 수유실에 설치했다. 수유실은 23~24℃의 온도로 유지된다. 영유아를 동반한 승객이 좀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에서 도입한 초기 KTX는 수유실이 설계돼 있지 않아 그동안 내부 공간을 개량해 날개 없는 선풍기를 설치·운영해 왔다. KTX-산천 등 2010년 이후 도입한 고속열차는 냉방 공기가 수유실에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코레일은 이번 개선 작업을 하면서 수유실에 접이식 출입문·좌석, 기저귀 교환대 등의 설비도 개량해 활용 공간을 넓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구조적 문제를 풀고 냉방 환경과 유아 돌봄 설비를 개선한 수유실을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서비스를 위해 편의시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