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식약처 '의약품 분야 국장급 정례회의' 개최 정부, 베트남 의약품 규제 당국에 K-의약품 신속허가 제도 개선 요청 제약바이오기업 10개사 참여한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 파견연평균 10%대 성장하는 아세안 교두보… 'K-바이오 진출 가속화'
  • ▲ 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의약품 산·학·관 심포지엄'에 참석한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도 쑤언 뚜옌(Do Xuan Tuyen) 보건부 차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 르 반 트루옌(Le Van Truyen)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등록 자문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 등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 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의약품 산·학·관 심포지엄'에 참석한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도 쑤언 뚜옌(Do Xuan Tuyen) 보건부 차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 르 반 트루옌(Le Van Truyen)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등록 자문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 등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82억 달러(약 10조 6,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모인  '민관합동 의약품 진출지원단(이하 진출지원단)'이 K-의약품 수출 확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베트남 국빈방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진출지원단을 베트남으로 파견해 한-베트남 의약품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학계‧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 등을 포함한 진출지원단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해 양국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파견은 베트남 국빈방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지난 달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고품질의 의약품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의약품 분야 국장급 회의'가 진행됐다.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된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는 베트남 의약품 규제당국(DAV)에 한국의 의약품 허가·관리체계의 국제적 위상을 강조하며 신속히 허가될 수 있도록 베트남의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DAV가 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DAV는 자국의 의약품 관련 법령 정비 계획을 밝히고 우리나라 의약품 안전관리 법령과 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DAV는 향후 한국에서 실시하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인증 교육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는 등 양국은 베트남의 의약품 분야 법령 정비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베 의약품 분야 합동 심포지엄'에는 양국 정부·업계·학계 총 12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의약품 산업의 기술·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정부·기업 간 협력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의 의약품 규정 개정과 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의 미래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은 "이번 진출지원단의 방문은 의약품 주요 수출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 현지에서 업계가 만나기 어려운 베트남 규제당국자와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력이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이행을 위한 계획이 채택됨에 따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단에 참여한 기업은 ▲GC셀 ▲HK이노엔 ▲광동제약 ▲메디카코리아 ▲삼일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한양행 ▲종근당 ▲한림제약 ▲휴온스 등 10개사도 이미 베트남 현지에 진출했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 이번 파견을 통해 현지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