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3조 늘어… 매년 오름폭 증가증권사 연체율15.88%… 임계치 넘어서윤창현 "선제적 채무조정 돌입해야"
  • ▲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131조원을 돌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130조3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20년 말 92조5000억원에서 2021년 112조9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에서 2조2000억원 늘어 가장 많았고 증권에서도 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보험과 저축은행에서는 각각 4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는 7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증권사가 15.88%로 1년 새 5.5%p 뛰어 가장 심각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연체율도 각각 4.07%, 4.2%로 집계됐다. 전체 연체율은 2.01%로 1년 전과 비교해 0.82%p 상승했다.

    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0%로 안정적이었고, 보험사와 상호금융 연체율도 각각 0.66%, 0.10%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윤창현 의원은 "새마을금고 인출사태에서 보듯 시장은 정부 대책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일부 증권사의 부실 규모는 임계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채무조정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윤창현 의원실
    ▲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윤창현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