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북상이통3사, 상황실 운영 중시설 점검, 보수 등 채비
  • ▲ 태풍 카눈 경로ⓒ기상청
    ▲ 태풍 카눈 경로ⓒ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나섰다. 

    9일 각 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에 대비해 통신 시설 사전 점검 및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강풍 대비 지선 점검 및 보강, 국소 위험물 고정 및 결박 등을 시행했다. 

    또한 이날부터 태풍 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대응 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와 함꼐 비상 대응 인력을 하루 평균 약 1800명 편성하고 합동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향후 태풍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9∼13일 과천 관제 센터와 광역 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별 상황실의 지시에 따라 전진 배치된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네트워크부문장이 주관하는 사전 점검 회의를 열었다. 태풍과 호우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저지대 국사 침수 예방 조치, 도서 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및 안테나 등 전도 위험 시설 점검 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만큼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 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 비상 연락 체계와 국사 환경, 발전기 점검 등을 시행했다. 또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상황에 맞춰 비상 레벨을 상향 발령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9일부터는 마곡 사옥에 종합 재난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으며, 전국 7개 지역에서도 지역 재난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