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00여명 태운 여객선 평택항 입항11일 인천~청도·13일 평택~옌타이 항로도 재개해수부 "나머지 항로도 조속히 여객운송 재개"
  • ▲ 뉴그랜드피스호.ⓒ해수부
    ▲ 뉴그랜드피스호.ⓒ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오후 한·중 합작선사인 위해교동국제집장상해운이 운영하는 여객선 '뉴그랜드피스'호가 여객 100여 명을 태우고 중국 위해항을 출발해 12일 오전 평택항으로 들어온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3년7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중국 출발 기준으로 △11일 인천~청도 △13일 평택~옌타이·인천~위해 항로에서도 여객 운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한·중 국제여객항로는 총 15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200만 명의 여객이 이들 항로를 이용했다.

    해수부는 방역 정책 완화와 여객 수요를 고려해 올해 3월20일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을 정상화하기로 하고, 준비해 왔다. 선사는 승무원 채용과 선실 정비를, 해수부는 국제여객선·여객터미널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계기관 합동 모의 입·출국 등을 시행했다.

    해수부는 나머지 항로도 조속히 여객 운송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중국 항만당국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한·중 여객운송 재개가 여객선사와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뿐만 아니라 한·중 우호관계를 다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여객선과 터미널을 수시로 점검해 여객의 안전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