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약세코스닥 911.29 종료…환율 0.3원 오른 1316원
  •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마감했다. 다만 중국이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화장품, 여행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6포인트(0.14%) 하락한 2601.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12.72포인트(0.49%) 내린 2592.40에 출발했으나 장 중 하락폭을 줄였다. 

    간밤 뉴욕 증시와 달러 인덱스는 7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64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9억원, 93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조6041만주, 거래대금은 11조1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 48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9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의약품(0.70%), 건설업(0.25%) 등은 상승했다. 보험(-1.09%), 증권(-1.02%), 전기전자(-0.88%), 비금속광물(-0.60%), 서비스업(-0.41%), 제조업(-0.26%), 철강금속(-0.03%), 금융업(-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화학(0.63%),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5%), 포스코홀딩스(0.17%)는 상승했다. 삼성SDI(-1.89%), 삼성전자(-1.31%), 네이버(-1.1%), 삼성전자우(-0.88%), 현대차(-0.53%)는 하락했다.

    특히 이날은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화장품, 카지노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화장품 관련주인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잇츠한불, 토니모리 등을 비롯해, 여행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25%) 상승한 911.2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4.30포인트(0.47%) 내린 904.68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9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3억원, 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81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15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3.46%),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엘앤에프(1.56%), HLB(0.97%), 펄어비스(0.53%), 셀트리온제약(1.34%)는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75%), 포스코DX(-1.41%), JYP엔터테인먼트(-0.7%)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3원 오른 1316원에 종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하락 여파와 옵션만기일 맞이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상승이 제한됐다"면서도 "2차전지 상승과 중국 소비주 강세에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고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