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 치료제 'FM101' 임상 2상 완료, 내년으로 연기 퓨쳐메디신,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 10월 청구 예정글로벌 NASH 시장 규모, 2025년 약 40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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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쳐메디신이 개발하고 있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FM101'의 임상 2상 완료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는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2일 퓨처메디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FM101의 임상 2상 전기 환자 등록을 시작해 연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환자모집이 지연되면서 연내 약물 평가 완료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퓨쳐메디신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에 따라 환자모집이 잘 안 돼고 있다"며 "연내 환자 모집을 목표로 진행하면 내년 초쯤 임상 2상을 완료할 수 있으 것 같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가운데서도 NASH는 염증과 간 손상을 동반하는 보다 심각한 형태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지만, 아직까지 NASH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어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NASH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HK이노엔은 퓨쳐메디신을 통해 NASH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20년 3월 HK이노엔은 퓨쳐메디신에 10억원을 투자한 것에 이어 같은해 9월에 FM101 도입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보강했다. 최근 HK이노엔이 미래먹기리 창출을 위해 신약개발 영역을 확장하면서 17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FM101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업계는 NASH 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큰 문제 없이 개발이 진행돼 상용화 된다면 기업가치 상승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NASH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조6,000억원에서 연 평균 45%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퓨쳐메디신은 FM101 개발에 힘입어 코넥스를 통한 이전상장에 나선다. 

    지난 7월 퓨쳐메디신은 코스닥 상장를 위한 기술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고, 올해 임상 진행과 사업 성과 등을 바탕으로 코넥스 신속이전기업 지원 특례로 연내 IPO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퓨쳐메디신 관계자는 "올해 9월쯤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며 "심사기간이 최대 6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IPO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쳐메디신은 FM101 외에도 FM203(항바이러스제제), FM301(표적항암제), FM401(면역항암제)과 코로나·메르스·바이러스 감염증, 불응성 췌장암, 고형암, 자가면역질환, 혈액암, 비소세포성폐암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앞서 퓨쳐메디신은 지난 2021년 기술성평가에서 A, A를 받으며 작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돌입했다가 자진 철회하고 코넥스를 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