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개선 도움 기능성으로 소비자에 어필유한양행, 혈당 케어·질 건강 등 다양화동화약품, 인지기능 개선 원료로 제품 개발
  • 프로바이오틱스 홍수 속에 제약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기능성을 차별화하고 있다. 제약사가 만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한양행은 혈당 케어 프로바이오틱스 '와이즈바이옴 당큐락'을 선보였다. 당큐락의 주원료는 Lactobacillus Plantarum HAC01 프로바이오틱스로, 식약처로부터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인체적용시험결과 식후 2시간 혈당 상승 억제와 당화혈색소 감소를 확인했다. 전 세계적 당뇨병 환자수 4억2200만명 정도며, 국내 당뇨 환자 수는 2020년에 이미 32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유한양행은 질 건강 유산균 '엘레나'를 출시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보여왔다. 엘레나의 상반기 매출은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진제약은 '질요로 건강 이너펙타'를 리뉴얼 론칭했다. 이너펙타는 질 건강을 위한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리스펙타와 요로 건강을 위한 파크랜 크랜베리 분말을 캡슐에 담아 한 팩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두 성분이 조합된 건강기능식품으로서 검증된 개별인정형 원료 사용, 휴대가 간편한 멀티팩 포장 등 다양한 특장점으로 재구매 빈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화약품은 식약처로부터 인지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DW2009)의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획득하고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DW2009는 김치에서 유래한 특허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C29와 해당 균주를 이용해 발효한 발효대두분말 복합물이다. 

    동화약품은 노년층 100여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DW2009 섭취 전∙후로 실시한 인지능력평가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동화약품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인지기능 개선이 필요한 소비자를 공략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프로바이오틱스에 '국내 최초'의 각자 기능성을 인정받아 차별화를 꾀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7677억원이고, 업계는 지난해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