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심의 끝에 운영 허가 결론…일부 위원 반대6개월간 시운전 시험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신한울 1·2호기, 국내 전력공급의 4% 담당
  • ▲ 신한울 1·2호기 전경. ⓒ연합뉴스
    ▲ 신한울 1·2호기 전경.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동하지 못했던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2호기의 운영 허가가 9년 만에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신규 원전이 운영 허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7일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원전 2호기 운영 허가안을 심의, 운영을 허가하는 것으로 최종 의결했다.

    이번 운영 허가로 신한울 2호기는 6개월간 시운전 시험을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해 4월 시공을 마친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용량은 1400메가와트(MW)급이다.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 중 시운전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신한울 1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신한울 2호기가 가동된다면 신한울 1·2호기가 국내 전력 공급의 4%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안위는 오후 늦게까지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를 놓고 심의를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한 위원이 원전에 대한 사고관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에 반대하면서 심의가 길어졌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다수의 위원이 안전성 검토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면서 결국 신한울 2호기의 운영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한편 신한울 1·2호기는 지난 2014년 12월 운영 허가를 신청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운영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가동하지 못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신한울 1호기가 운영 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