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4시간 부분파업 예고교섭 이견 좁힐지 주목
  • ▲ 현대차 노조가 사측과 임단협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13~14일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 현대차 노조가 사측과 임단협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13~14일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부분파업 안을 결의했다.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도 91.76%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앞서 노사는 6월 13일 상견례 이후 2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11일과 12일 교섭을 진행하고, 사측이 기대에 부응하는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부분파업을 진행한다는 취지다. 또한 14일 차기 중앙쟁의대책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분파업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전 조합원이 참여해 각 4시간씩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주말부터 특근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만 64세로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급 350%과 8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파업이 임박한 모습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분규 없이 교섭을 마무리지은 바 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임단협과 관련해 파업을 진행하는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