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펄·오아시스 펄' 지난 2월·4월 일본 시장에서 선 출시日 → 韓 시장 출시 기간 12개월에서 6개월로 줄어블레이드형 디바이스 스틱 대체 움직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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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스틱에 '캡슐'이 내장된 테리아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캡슐' 제품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13일부터 편의점 등 전국 판매처에서 ‘오아시스 펄’과 ‘썬 펄’ 2종 판매에 나선다.

    두 제품 모두 멘솔(Menthol) 제품으로 캡슐을 으깼을 때 오아시스 펄은 트로피컬향, 썬 펄은 수박향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들은 각각 올해 2월과 4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이다. 불과 7개월·6개월만에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는 것.

    앞서 ‘테리아 블랙 옐로우’가 일본 출시 이후 국내에 선보이기까지 약 1년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간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오아시스 펄과 썬 펄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4800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판매 가격은 580엔(円)으로, 두 제품과 가격이 같았던 블랙 옐로우 역시 국내에서 4800원에 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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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필립모리스가 일본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테리아 제품을 잇따라 국내로 들여오는 것은 블레이드형 디바이스(IQOS 2.4+, IQOS 3, IQOS 3 멀티, IQOS 3 듀오 등) 스틱을 대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이고 전용 스틱인 테리아를 선보였지만,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디바이스 전용 스틱과 호환이 불가능하다.

    그간 아이코스의 구 디바이스용 스틱인 ‘히츠’를 비롯해 BAT로스만스의 글로, KT&G의 릴 등은 모두 캡슐 스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스틱인 테리아의 경우 국내 시장에 캡슐형 스틱을 출시하지 않아왔다.

    업계에서는 한국필립모리스가 기존 디바이스에 사용하는 전자담배 스틱 '히츠'를 단종하고 새로운 모델 전용 스틱으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썬 펄과 오아시스 펄의 출시기간이 줄어들었다는 것 역시 이런 시장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로의 전환이 가속화된다는 것은 구 디바이스용 스틱인 ‘히츠’ 단종 역시 머지 않았다는 의미다.

    필립모리스재팬(PMJ) 역시 오는 2024년 1월부로 히츠 10종과 말보로 히트 스틱 11종에 대한 시장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