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해양관에 해양문화 진수 모아… '반구대암각화' 영상 등 눈길4층 항해관 세계의 선박·항해기술 등 전시… '해도제작자의 방' 등 마련
  • ▲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범선들.ⓒ해양박물관
    ▲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범선들.ⓒ해양박물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이 상설전시실 새 단장을 마치고 15일 오후 4시 다시 문을 연다.

    해양수산부와 해양박물관은 관람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콘텐츠 전면 교체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은 지난해 기획전시실과 올해 2월 수족관에 이은 3번째 교체 사업이다.

    새로 단장한 상설전시실에서는 동서양의 다양한 해양 관련 자료 500여 점을 선보인다. 채광과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고 기존 공개형 전시실을 구획별로 나눠 몰입감을 더했다. 다음 전시실로 넘어갈 때마다 기대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공간을 짜임새 있게 연출했다. 해외 유물의 전시 비중도 높였다.

    3층은 해양관으로 꾸몄다. 우리나라 해양문화사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도입부에 신석기시대 고래사냥 관련 그림인 '반구대암각화'를 실감 나는 영상으로 연출했으며 선조들이 바다와 함께 살아가며 쌓아온 기록과 예술, 생활 등 다양한 해양문화를 전시했다.
  • ▲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에 마련된 '해도제작자의 방'.ⓒ해양박물관
    ▲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에 마련된 '해도제작자의 방'.ⓒ해양박물관
    4층은 항해관으로 개편했다. 세계의 선박과 항해도구, 항해기술을 전시했다. '해도제작자의 방'과 '해상실크로드의 방' 등을 구성해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박물관은 이번 새 단장을 통해 외국인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해양박물관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갖췄다"며 "해양박물관을 찾아 우리의 해양역사를 느끼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