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의원의 80% 이상 보유 '전문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구축'지난해 영업익 9억으로 '흑자전환'…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 확보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 ⓒ블루엠텍
    ▲ ⓒ블루엠텍
    전문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전문 기업인 블루엠텍이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제약업계 유통 디지털화를 무기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기업들의 매출이 모두 급감한 반면 블루엠텍은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병·의원에 의약품과 의료용품 등을 판매하는 '블루팜코리아' 운영을 통해 꾸준히 매출을 끌어올리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블루엠텍의 주요 사업 영역은 e커머스·유관 플랫폼 운영·헬스케어 디지털 마케팅·IT 개발·물류 서비스 등으로, 국내 병·의원의 80% 이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전문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블루팜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8억 9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771억원. 

    또한 의약품 유통을 디지털화로 바꾸면서 바이엘코리아·SD바이오센서·휴마시스·한미약품·한국애보트·SK케미칼·JW중외제약·블루팜코리아·한국 MSD·LG화학·휴젤 등과 같은 기업들과 온라인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블루엠텍에 제약업계의 유통 관련 알짜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기업가치가 점차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의약품 유통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재고관리 및 배송 등이 수월해진 점도 있지만 리베이트와 같은 제약업계의 관습도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의약품 유통이 편리해지는 측면을 갖는 것과 동시에 투명한 공개를 통한 보편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콜드체인 의약품 유통 시스템도 구축해 의약품 전체 유통 공략에 나서면서 바이오기업들도 주요 고객사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블루엠텍은 평택에 위치한 상온과 냉장 보관이 가능한 콜드체인에 최적화된 의약품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냉장 의약품 전용 수송용기·수송용기 내 온도 로거 및 모니터링 시스템·첨단 보안 시스템 등 콜드체인 배송을 위한 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하반기 바이오 기업들의 IPO도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블루엠텍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IPO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블루엠텍은 국내 유통망을 넘어 향후 의약품유통서비스를 비대면·빅데이터 등의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플랫폼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블루팜코리아 플랫폼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다른 국가에 IT기술 및 콜드체인 시스템을 공급하고, 국내에서 제조된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등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