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국영기업 센바이로 소각시설에 적용…오염물질 최소화일산화탄소 50% 감소·에너지 회수율 증가…유지보수비 감소
  • ▲ 말레이시아 세렘반 지역에 위치한 센바이로 소각시설 전경. ⓒSK에코플랜트
    ▲ 말레이시아 세렘반 지역에 위치한 센바이로 소각시설 전경.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社와 소각로 운영 최적화를 위한 'AI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가 세렘반 지역에 보유한 1일 100t 규모 소각시설에 소각로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연말까지 솔루션 적용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센바이로가 보유한 전체 소각시설에 솔루션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센바이로는 현지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 및 운영하는 국영기업이다.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소각·매립, 재활용·재사용까지 전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AI 솔루션은 소각로 운영효율 개선을 위해 최적의 폐기물 투입 시점을 안내하는 것이다. 소각로에 설치된 센서 및 계측기를 통해 온도·압력·투입량 관련 200개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70여개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AI에게 반복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소각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은 최소화하고 기기 오작동을 방지해 소각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가 AI 솔루션을 적용한 국내 5개 소각로의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CO)가 평균 49.9% 감소했다.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NOx)도 평균 12.2% 줄었고 에너지 회수율은 3.1% 증가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환경시설 고도화에 집중해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진출에 성공했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환경기술 해외 영토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