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10월3일 '추석 특별교통대책' 추진추석 전후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교통 운행횟수 6.7%, 공급좌석 6.8% 확대
  •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등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등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주일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교통대책 기간에 총 4022만 명의 민족 대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27% 증가했다. 반면 하루 평균 이동량은 57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연휴 기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대수는 532만 대(4.3% 감소)로 전망됐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이달 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다음으로 버스·철도·항공·해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통대책은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교통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태세 강화 등에 무게를 두고 마련했다.

    먼저 교통소통을 위해 도로 공급용량을 확대한다. 이달 중 고속도로 당진청주선 아산~천안 구간(20.6㎞)을 신설하고, 국도 36호선 도당~화성 구간(0.7㎞)을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47개 구간(255㎞)과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감속차로 10개 노선·24개 구간(60㎞)도 운영한다.

    동탄 분기점(JCT)~안성 JCT 등 고속도로 110개 구간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 17개 구간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혼잡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 차단공사를 중지하고, 휴게소 207개소 내에는 교통정리를 위한 주차요원을 총 336명 배치한다.

    국토부는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추석 전후 4일간(9월28일~10월1일)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해 준다. 또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임시 화장실을 기존 1만3789칸에서 1만4583칸으로 794칸 확충한다. 몰래카메라 설치 취약지역 단속도 강화한다. 

    철도를 이용하는 귀성·귀경객을 위해서는 주요 역에 하루 평균 2296명의 안내인력을 배치한다. 항공 분야에는 인천공항 등 8개 공항에 1만278면의 주차면을 추가 확보하고, 해운 분야는 여객선 교통정보서비스(PATIS)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운영할 계획이다.
  • ▲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 그래프.ⓒ국토교통부
    ▲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 그래프.ⓒ국토교통부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늘리기 위해 버스·철도·항공 등 전체 운행횟수를 기존 15만5681회에서 16만6111회까지 1만430회(6.7%) 늘린다. 교통수단별로 △버스 8442회(29.9%) △철도 224회(3.9%) △항공 1255회(14.8%) △해운 509회(9.3%)씩 증회한다.

    전체 공급좌석은 1146만7000석에서 1224만9000석까지 78만2000석(6.8%) 확대한다. 늘어난 규모 순으로 항공(26만9000석), 해운(20만9000석), 버스·철도(각 15만2000석) 등이다.

    이밖에 교통안전 강화와 교통사고 대비를 위해 교통량 집중구간에 드론과 암행 순찰차를 연계한 위반차량 합동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구난차량 2345대를 마련했고, 소방·닥터헬기 41대의 연락망과 헬기 이착륙장 488개소도 정비했다. 사고 차주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안심콜과 사고·고장차량의 안전지대 무료 견인서비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한다.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등 157명의 인원이 국가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현황 파악과 조치 등을 맡을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 달라"면서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