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8.1% 증가·오프라인 1.2% 하락… 전체 매출은 전년比 3.3%↑추석 연휴 늦어져 오프라인 매출 하락… 대형마트·백화점 하락세휴가철 화장품 수요 증가로 온라인 매출 신장… 식품↑·의류↓
  • ▲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산업통상자원부
    ▲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에서 8%쯤 올랐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큰 폭으로 줄면서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3주쯤 밀린 추석 연휴가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8.1%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출은 1.2% 감소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 올랐다.

    온라인 매출은 생필품의 온라인 구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휴가철을 맞아 기능성 화장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비스·기타(13.3%), 식품(13.2%), 생활·가정(8.7%) 순으로 매출이 호조였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추석 연휴 시기 차이로 대부분 품목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9월10일부터 시작했지만, 올해는 3주여 밀린 29일부터다. 서비스·기타(4.2%)와 패션·잡화(0.9%)에서는 매출이 소폭 올랐지만, 가전·문화(-9.5%)와 해외유명브랜드(-7.6%) 등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을 보면 서비스·기타(8.7%)와 생활·가정(4.7%), 식품(3.7%)에서는 상승했다. 해외유명브랜드(-7.6%)와 아동·스포츠(-1.6%)는 하락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지만, 온라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 ▲ 주요 유통업체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산업통상자원부
    ▲ 주요 유통업체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태별 매출 동향을 보면 온라인에서는 생필품류의 온라인 구매가 확대하면서 화장품(14.1%)과 식품(13.0%)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소비심리 악화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스포츠(-5.6%), 패션·의류(-2.0%)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대형마트(-8.4%)와 백화점(-4.9%)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세트와 신선·가공식품 등의 판매 저조로 가정·생활(-12.8%)과 식품(-7.9%) 매출이 떨어졌다. 백화점도 식품(-21.8%) 매출이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남성의류(-6.8%) 등에서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

    전체 매출의 구매건수는 5.9% 상승했다. 늦어진 추석 연휴 영향으로 대형마트 구매건수가 줄었지만,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는 증가한 탓이다. 다만 구매단가는 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6.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