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LNG·그린 에너지' 주요 사업에 투자 집중2030 글로벌 식량 취급량 2100만톤 목표… 식량안보 수호E&P·LNG·발전 밸류체인 완성… "LNG 사업 경쟁 상대 없어"
  • ▲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 ⓒ박소정 기자
    ▲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 ⓒ박소정 기자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성공적으로 합병하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를 표방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플랫폼 플레이어(Platform Player)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프레스 데이를 개최하고 회사의 새로운 비전 '연결과 확장'을 공개했다.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각 사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끊임없이 사업 연결,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자리에는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해 공병선 식량사업개발실장, 조준수 E&P사업실장, 박현 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이 참석했다.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 편입 이후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새출발이라는 통합비전 아래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고, 지난해 매출 40조9천억원, 영업이익 1조2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올초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9개월 간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결과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업계 내 경지에 이르렀다며 투자자산기반 글로벌 종합회사로 진화하고 더 발전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부문장은 "다양한 이중사업들을 연결하고 융합해 새로운 성장사업 만드는 것, 회사를 만드는 회사가 진정한 종합 사업회사로서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친환경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변신을 위해 새로운 통합비전을 선포한 이후 에너지, 철강, 식량, 신성장 사업 이라는 4대 사업 분야에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무역업을 영위하며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트레이딩 연계 사업 및 식량·친환경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바이오·탄소중립을 비롯한 미래사업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 부문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사업을 창조하고, 연결하며, 완성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의 선구자 및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가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친환경 전환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지속 가능성의 중요한 잣대로 부각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을 중심에 두고 회사의 에너지, 소재, 식량·바이오 분야에서 밸류체인을 확고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 ▲ 조준수 E&P 사업개발실장ⓒ박소정 기자
    ▲ 조준수 E&P 사업개발실장ⓒ박소정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곡물과 유지류 등 글로벌 식량 취급량 2천100만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식량자원 공급망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24∼2025년 미국 대두 가공 합작법인(JV) 지분 투자, 호주 영농자산 인수, 남미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원곡을 확보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과 한국 등에서 가공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우크라이나에서 식량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공병선 식량사업개발실장은 "국내 최대 식량사업자로서 글로벌 메이저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트레이딩 역량과 팜 영농 등 기존사업을 바탕으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유의 생산(업스트림)부터 수송·정제·판매(다운스트림)에 이르기까지 E&P, 액화천연가스(LNG), 혼소발전 등을 2030년까지 고루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준수 E&P 사업실장은 "LNG 사업과 관련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쟁 상대가 국내 기업 중에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국내 일부에서 SK그룹과 우리를 비교하지만, 경쟁사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호주와 동남아 국영사 정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의 철강 트레이딩을 통해 고객사 수급 안정에 힘쓰는 동시에 저탄소 조업 전환에 대비해 친환경 철강 원료와 소재, 이차전지 소재원료의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한다. 또 풍력, 태양광,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확대한다.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 재생에너지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삼척발전소에 암모니아 저장소를 2기 구축하고 연간 100만톤의 청정 암모니아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와 인근 발전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도 암모니아 저장소 2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해상풍력은 선진사와 협력을 통해 2030년 기준 사업권을 2GW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박현 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은 ""국내에 진출한 해상 풍력사들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들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