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각각 3조4882억, 2조7937억 1~3분기 연속 국내 상장사 실적 1·2위 유력판매단가 상승, 우호적 환율흐름 등 긍정 요소
  • ▲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홍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양사 실적이 고점에 다다른 후 하락세를 보이는 피크아웃(Peak Out)보다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조4882억원, 2조793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8%, 263.7% 급등한 수치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2조2348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거두면서 1~3분기 연속 국내 상장사 실적 1위와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분기 세타2 GDI 엔진 품질 비용으로 각각 1조3602억원, 1조5442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부정적인 일회성 요인이 없는 데다가 반도체 수급난 해소, 신차 효과 등의 요인으로 큰 폭의 상승세가 전망된다. 
  • ▲ 신형 싼타페 등 신차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DB
    ▲ 신형 싼타페 등 신차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DB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올해 3분기 104만5539대로 전년동기 대비 2.2%, 기아는 77만8152대로 1.8% 증가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에도 안정적인 글로벌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SUV나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를 통한 믹스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각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피크아웃을 점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 우려가 있지만 판매단가 상승, 원가 감소,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도 “양사 모두 피크아웃 우려가 무색한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가 기대되며,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로 인센티브 비용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