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uch & Display 2023' 한국 공동관 참여소부장 기업 7개사 참가… 중국 시장 판로 모색
  • ▲ 중국 C-Touch 전시회 한국공동관 운영 모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 중국 C-Touch 전시회 한국공동관 운영 모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대(對)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C-Touch & Display 2023' 전시회에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 7개사로 구성된 한국 공동관으로 참가하고, 현지에서 글로벌 바이어 상담회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C-Touch & Display 2023'은 중국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터치 및 소재·부품·장비 전문 전시회다. 올해부터 'AUTOMOTIVE WORLD(자동차)', 'ICPF(반도체 패키징)', 'NEPCON ASIA(전자부품)' 등 디스플레이 유관 전시회와 동시 개최하며 규모를 확장했다.

    협회는 대중국 소부장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해 왔으나,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한국공동관 운영이 재개됐다.

    한국공동관은 고산테크, 엔젯 등 7개 소부장 업체가 참가해 중국 현지에서 제품 및 기술력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폭스콘 자회사 GIS(터치패널 생산) 등 글로벌 바이어와 1:1 상담회도 진행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분품 기업의 수출은 지난 8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42.7% 감소한 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7월까지 장비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다가 8월 수출이 9.7% 증가한 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플러스로 전환됐다.

    8월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LCD 장비가 감소된 반면, 고부가가치 OLED 장비 수출이 470% 증가되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 장비 주요 수출국은 패널‧모듈공장이 있는 중국이 비중 64%로 1위 수출국이며, 다음으로는 우리기업의 모듈공장이 위치한 베트남이 30%로 대부분의 장비가 두 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협회는 중국이 가장 큰 디스플레이 수요시장이면서 많은 장비가 수출되고 있는 만큼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이번 한국 공동관 참가를 시작으로 그간 얼어 있던 중국 마케팅 분위기를 개선하고, 디스플레이 소부장 수출이 지속 증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이슈 리포트'를 발행해 중국 정책, 기업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8월 개최된 'K-Display 2023' 전시회 기간에는 중국 패널기업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소부장 기업과의 55건의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한 바가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중국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42.5%를 차지하는 만큼 소부장 기업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을 보호하면서,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뿐 아니라 마케팅 지원과 바이어 상담회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소부장 기업으로 구성된 수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를 다녀왔으며, 11월에는 일본과 장비-부분품 기술교류회도 예정돼 있는 만큼, 중국 뿐 아니라 인도, 일본 등 신흥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