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9169억원으로 전년比 100% 증가
  •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5일 발표된 한화오션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 기록이기도 하다. 

    올해 5월말 대우조선해양에서 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은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 효율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다. 회사 측은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3분기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66%에 해당하는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이다. 이러한 수주잔량의 특성을 고려하면 흑자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