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6.97% 하락…하이브 9.41% 급락 중연예인 마약 리스크 부각…엔터주 투심 '흔들'
  • ▲ 지드래곤 ⓒ서성진 기자
    ▲ 지드래곤 ⓒ서성진 기자
    배우 이선균에 이어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에 대한 마약 혐의 수사가 알려지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추가 연루 연예인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9분 기준 빅뱅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6.97%(3800원)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권 씨와 전속계약이 종료됐으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각 하이브도 9.41% 급락하고 있다. 이밖에 JYP Ent.(-5.71%), 에스엠(-3.88%), 큐브엔터(-8.13%), 팬엔터테인먼트(-3.60%), 키이스트(-3.21%) 등 다른 엔터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 입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권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마약 범행에 추가로 연루된 연예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내다 파는 분위기다.

    한편 경찰은 배우 이선균씨가 연루된 사건과 별도로 수사를 진행해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