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반도체의 날' 참석韓 반도체 10년 연속 글로벌 2위 수성경계현 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 ▲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성진 기자
    ▲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성진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30년간 이어온 글로벌 반도체 동맹이 해체되고 있고, 단순 제품을 넘어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도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IT 불모지에서 세계 최고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우리는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다"며 "이제 또 다른 대전환 앞에서 새 미래를 맞이하고 있지만, 우리가 더 끈끈히 협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간다면 새로운 미래는 한국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주도권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1994년 10월 29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개최한 행사로, 올해 16회째를 맞이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글로벌 2위를 지키고 있으며, 국내 수출액 기준으로 1위(19%)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 중추 산업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반도체 수출 실적 개선에 힘써준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정부도 국정과제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제조역량 확보', '팹리스·소부장 경쟁력 제고',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해소'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게 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을 포함해 은탑 산업훈장 1명, 동탑 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산업부장관 표창 40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30명 등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기여한 총 82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경 사장은 "철저히 준비해서 2년, 늦어도 3년 안에는 반도체 세계 1등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협력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 ▲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 ⓒ이성진 기자
    ▲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 ⓒ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