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대출·투자'시 금융위기 몇십배 위력 '엄중경고'최저임금 부담·인력부족 등 소상공인 구조적요인 심각
  • ▲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기업부채로 인해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의 몇십배 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가계부채 문제는 잘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과거정부에서 유행한 '영끌대출'이나 '영끌투자' 이런 행태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 메시지다.

    이어 "요즘 소상공인들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 같다"고 우려하며 "고금리·고물가가 주요원인이지만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부담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부족 등 구조적 요인도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에서 24조원에 달하는 수주가 이뤄졌다"며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포함해 지난 1년간 수주는 100조원이 넘는다. 세계 최고의 부국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경제 협력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정부 들어 한국위상이 급격히 올라간 이때 이를 경제회복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규제완화, 인력개발 등 기업 환경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