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치솟아 건설 중단 결정김해 아카데미 캠퍼스, R&D 센터는 유지업무협약... 중단에 따른 페널티는 없어
  • ▲ 김해 NHN데이터센터 조감도ⓒ김해시
    ▲ 김해 NHN데이터센터 조감도ⓒ김해시
    NHN이 김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하되 경상남도에서 재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해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기정수 NHN 상무, 전길우 현대산업개발 팀장, 김태문 김해시 기획조정실장이 참가해 NHN 클라우드 사업 중단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기 상무는 "최근 건축 시장 위축, 투자 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 요인으로 더 이상 김해 데이터센터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하게 됐다"며 "실망하게 해드려 시민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경남-김해시-NHN-현대산업개발 4자간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경남에서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OU(업무협약)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되더라도 따로 페널티는 없다"고 설명했다.

    NHN은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김해 아카데미 캠퍼스와 김해 R&D 센터는 기존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6월 협약 당시 김해 데이터센터 건립비용은 애초 800억원으로 추산됐으나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립 비용이 1800억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 준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이달 최종 중단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