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전기실 설비 작동상태 점검결과 관제실 전송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견인
  • ▲ 김기수 포스코 공정연구소장이 모바일로봇 운전을 체험하고 있다 ⓒ포스코
    ▲ 김기수 포스코 공정연구소장이 모바일로봇 운전을 체험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와 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기술 사전검증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5월 LG전자와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7월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전기실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무인 화재감시와 전력설비 원격진단 모바일로봇 사전검증을 실시했다.

    제철소 내 지하전기실은 고전압 변압기와 케이블 등이 설치된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공간이다. 주기적이고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한 공간인 만큼 작업자 설비 점검 업무 강도가 높다.

    모바일로봇은 사전검증 과정에서 작업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몰·경사 등의 험지를 주행했다.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설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성능을 입증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CTO(부사장)는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LG전자와 모바일로봇이 다양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다. 로봇 통합관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도 지속 협력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