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공익성 중점 두고 심사"
  • ▲ 방송통신위원회 43차 회의ⓒ연합뉴스
    ▲ 방송통신위원회 43차 회의ⓒ연합뉴스
    유진그룹이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인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YTN은 기존에 한전KDN이 21.43%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변경 시 유진이엔티가 30.95%를 갖게 된다. 유진이엔티는 유진기업이 51%, 동양이 49%를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방통위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심사임을 고려해 신청법인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 이들의 방송사업 목표 및 비전의 적정성, 보도 프로그램 공정성 확보방안 등을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8명 이내로 구성된다.

    방통위는 국회와 언론 등에서 지적한 공영성 약화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심사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검토하고, 신청법인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에 대한 의견 청취도 시행하기로 했다.

    의견 청취에서는 보도채널의 공적 책임 실현 의지 및 향후 구체적인 경영계획 등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이번 변경 심사가 방송계의 중요 현안인 만큼 방송의 공정성 담보와 미래 비전, 경영역량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며 "이번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심사가 형식적인 통과의례가 되지 않도록 심사위원회에서 철저하고 면밀하게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지난 10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인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진그룹은 인수대금의 10%인 320억을 계약금으로 납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