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서 제1차 '희소금속협력위원회' 개최희소금속 확보·산업경쟁력 강화 등 협력 약속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한국과 몽골이 희소금속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앞으로 국내 공급망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제1차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위원회'와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센터 조성사업 착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몽골은 몰리브덴과 주석, 희토류 등 다양한 희소금속이 매장돼 있는 자원 부국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올 2월 몽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몽 희소금속 공급망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위원회는 양국 간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개최됐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수석대표를 맡은 가운데 외교부 에너지과학과장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을 포함한 몽골 정부 대표단과 만나 희소금속을 비롯한 핵심광물 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확보와 지속 가능한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몽골 내 희소금속과 주요 프로젝트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간 핵심광물 분야 다자 협력과 연구·개발(R&D)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희소금속협력센터 조성사업 착수식에 참석한 이 실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은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한국은 국내 공급망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외교부 등 우리 정부 대표단은 몽골측 대표단과 별도 업무 협의를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양자·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실장은 위원회에 앞서 진행된 잠발 간바타르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몽골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지지 의사를 밝힌 데에 관해 사의를 표하며 끝까지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