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28일 IPO 기자간담회 개최 중·대형 UC로 수익성 강화…고품질 알루미늄 소재·부품 공급 'HAIMK' 설립…전기차용 알루미늄 글로벌 기술력 앞세워
  • ▲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전기차, 2차전지, 로봇,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친환경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한다.

    LS머트리얼즈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홍영호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당사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회사는 친환경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은 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UC)를 제조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형 UC 시장 점유율 1위다. 

    UC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산업비상전력, 전기차,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다. 높은 효율성과 환경친화적, 유지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에너지 부문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5%에 달하며, 이 중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매출은 70%를 차지했다. 

    자회사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자동차·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내연기관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도 공급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전망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0%, 47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10월 잠정 매출로 114억원을 거둬 4분기에도 비슷한 매출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기업 하이(HAI)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하이엠케이(HAIMK)를 통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하이엠케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EV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경상북도 구미시에 신규 공장 설립 및 생산 설비 준비를 마치고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인 HAI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며 "HAI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들여오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단독 공급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초도 물품 생산 후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S머트리얼즈는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유창우 경영지원부문 부문장은 "수요예측이 오늘까지인데 기관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 회사를 좋게 봐주고 있다"고 귀뜸했다.

    일반청약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며 인수사는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5000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4400원~5500원다. 

    예상 공모 규모는 644억~804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76억~3720억원이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4~31%를 적용했다. 

    공모 자금 200억원 이상을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튬이온커패시터 및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10월 매출액을 선공개한 것과 관련해 "파두 논란 때문에 선제적으로 공시한 게 맞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공개하기에 집계 시 불확실성이 높아 정확한 공개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40% 수준의 구주매출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FI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케이스톤파트너스의 보호예수로 인해 오버행 우려를 씻었다"며 "들어온 자금은 구주매출과 별개로 캐펙스(CAPEX, 설비투자금)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