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분야 공장인증 취득국내 조선사 LNG 선박용 후판 공급 확대
  •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현장 ⓒ현대제철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현장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LNG선박용 후판을 생산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울산2공장은 최근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

    울산2공장은 해상풍력용 강관과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으로, 인증 취득은 국내 강관제조사 중 유일하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되면서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하고,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과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LNG 추진선이나 운반선에 후판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LNG는 신재생에너지나 수소로의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전까지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 사용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NG용 후판은 니켈함량이 9%로, 일반 후판 대비 열처리 과정이 7배 소요된다. LNG 탱크용 후판은 표면 상태도 흠집이 없어야 해 생산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 조선 산업이 LNG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