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등 글로벌 전력 송배전 시스템 사업 확대세계 최고 기술역량 앞세워 해외시장 적극 공략
  •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LS일렉트릭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7억6706만 달러(한화 약 1조124억원)를 기록하며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출탑 수상은 지난 2005년 2억 달러를 시작으로, 2007년 3억 달러, 2013년 5억 달러에 이은 네번째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는 북미 전력 송배전 솔루션 수주 확대와 동남아, 중국 등 주력 시장의 동반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펼친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과 북미, 중동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 및 육성 노력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글로벌기업 투자가 활발해진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 새로 구축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전력 기자재 등 설비 수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 전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 내년 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과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지아주 서배너에 지어지는 현대차와 LG엔솔의 배터리 합작공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 규모다.

    이에 앞서 LS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전력 기자재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 같은 수주 확대로 현재 수주잔고는 약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첫 생산거점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4만6000㎡ 넓이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내에 연구개발(R&D)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북미, 동남아, 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국가 대표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