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정재 함께한 사진 공개 후 주가 끝 모를 급등거래소 투자위험종목 지정 예고 불구 멈출 기세 안보여
  • ▲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대상홀딩스우가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주가는 7거래일 만에 6배로 뛰었다. 

    증권가에선 단기간 주가가 기록적인 상승 폭을 보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5%(1만1050원) 상승한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지난달 24일 7670원에 마감했던 회사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무려 6.3배 이상 올랐다. 급격한 시세 변화로 지난 4일 하루 거래정지가 됐지만, 거래가 재개되자 또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단기간에 폭등하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홀딩스우 주가 폭등의 재료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배우 이정재와 찍은 사진 한 장이다. 

    해당 사진으로 두 사람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정재의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와 우선주가 주목을 받았다.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주식시장에서 '한동훈 관련주'로 엮이며 주가가 연일 급등한 것이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동창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대상홀딩스 우선주의 매매를 하루 정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상홀딩스우는 또다시 거래가 정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거래소 시장경보제도에 따르면,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재개된 이후 3일간 주가가 45% 오르거나, 5일간 60% 이상 상승하는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가 하루 정지된다. 이 경우 신용거래가 제한되는 경우 제약이 따른다.

    업계에선 해당 종목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평가한다. 단 정치인 테마주 특성상 급락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의 경우 등락을 예상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며 "계속된 상한가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 역사상 최장기간 상한가 기록은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우는 지난 2020년 6월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상장 주식 수 부족으로 현재는 상장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