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2탄' 개최"요즘 젊은 세대, 우리 때보다 훨씬 도전적"
  •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대담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대담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재능기부를 약속한 청년 20인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불가능을 넘어선 도전'에 대해 공감하는 등 소통에 나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과 최수연 대표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국민 소통 프로젝트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에 멘토로 나섰다. 이들은 청년 20인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청년 20인은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청년 참가자들의 직업은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생, 의사, 프리랜서, 유학생, 인턴 등으로 다양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27세로, 2002년생(21세)부터 1989년생(34세)으로 이뤄졌으며, 남성 13명·여성 7명으로 구성됐다.

    1부 행사에서는 박현주 회장과 최수연 대표의 대담이 진행됐다. 

    청년들을 만난 소감과 출연 결심 이유, 평소 일과, 앞으로의 꿈과 계획, 기업가정신 및 기업인의 사회적 기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들은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리더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물어보고 리더들이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현주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우리 때보다 훨씬 도전적인 것 같아 긍정적"이라며 "다만 결과와 성과를 굉장히 빠르게 얻으러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나는 직장에 들어갈 때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면서도 직장에서 10년간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에서 2%가 안 된다는 데이터를 보고 98%를 얻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를 생각했다"라며 "할 수 있는 영어가 '땡큐'밖에 없을 정도로 영어를 못했지만, GDP 98%를 차지하는 시장을 무시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돈 관리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퀄리티'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투자에 관한 책을 본다고 해서 투자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퀄리티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리더와 각 그룹별 1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박현주 회장과 최수연 대표는 불가능과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함으로써 혁신을 만들어낸 금융·IT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인이자 살아있는 신화"라며 "두 리더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고 제2의 박현주, 최수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내년에도 갓생한끼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5월 진행한 갓생한끼 1탄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및 청년세대 30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