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6G 상용화 기술 개발 총력연구 개발 투자 확대 및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잰걸음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선제 구축 6G 주도권 선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6G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등 6G 기술 개발에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과 3년여간의 연구협력을 통해 투명안테나 장비와 RIS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RIS는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반사시켜 장애물을 통과하게 해주거나, 투과시켜 실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자사의 5G 백본(BackBone)에 400Gbps급 유선망을 상용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백본에 쓰이는 대용량 유선망 100Gbps단위 대비 4배 높은 수준으로 6G 상용화에 따른 통신망 증설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인텔과 함께 오픈랜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KT도 LG전자·코닝과 최근 주파수 대역별로 다르게 동작하는 RIS의 성능을 검증했다. 3사는 6G 주파수 후보 대역으로 관심을 받는 FR3 대역의 8㎓, 15㎓ 대역과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등에서 검증을 진행한 것. RIS 적용을 통해 작게는 4배부터 크게는 60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무선 통신 성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함께 5G 상용 기지국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무선장비(O-RU)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오픈랜 기지국에서 단말로 5G 단독 전송 시 1.49Gbps의 속도를 기록해 네트워크 품질이 상용망 수준에 근접한 점을 확인했다. KT는 앞선 지난 6월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글로벌 실증 행사 주관사로 참여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에도 성공했다.

    LG유플러스도 '6G 테크 페스타'에서 '무전력 RIS'를 선보였다. 다양한 핵심요소 기술과 주파수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상공망 품질측정 솔루션,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개발 현황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기술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유력 통신사, 제조사,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나섰다. 6G 상용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연구센터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심지역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무선 송수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