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몰 통합 리뉴얼 오픈… 이커머스 시장 공략정기배송부터 무료배송, 다이소비즈 등 신규 서비스오픈 당일 접속 지연되기도… 이커머스 업계 예의주시
  • ▲ 다이소몰.ⓒ아성다이소
    ▲ 다이소몰.ⓒ아성다이소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별도로 운영되던 ‘다이소몰’을 통합-리뉴얼 오픈하고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이소몰은 기존에 없던 사업자 회원, 정기배송 및 무료배송 등을 통해 균일가 매장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15일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다이소몰’을 리뉴얼 오픈하고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다이소는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던 배달서비스 앱 ‘샵 다이소’와 별개로 계열사 한웰이쇼핑이 위탁 운영하던 ‘다이소몰’이 각각 운영돼 왔지만 지난 12일부터 리뉴얼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고 이날 처음으로 통합 온라인몰 ‘다이소몰’이 오픈했다.

    이번 통합에 따라 기존의 ‘샵다이소’, ‘다이소멤버십’ 등의 분산됐던 모바일 앱도 ‘다이소몰’ 앱으로 통합됐다. 이번 다이소의 리뉴얼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해왔던 다이소가 명목상으로만 운영되던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다이소몰’의 리뉴얼이 눈길을 끄는 것은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아성다이소의 최대주주 아성에이치엠피(아성HMP)가 2대주주인 일본의 대창산업(다이소산교)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토종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업계에서는 아성다이소가 이번 이커머스 시장 강화를 계기로 본격적인 외형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리뉴얼 ‘다이소몰’은 기존 서비스와 비교해 파격적 변신을 거쳤다.

    기존 ‘다이소몰’과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만 나열했던 단순했던 구성에서 본격적인 큐레이션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 용품 기획전은 물론 방한용품, 스킨커어, 홈파티 등 다양한 테마의 기획전이 진행된다.

    더불어 ‘오늘의 발견’에서는 매주 에디터가 추천하는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개와 동영상 후기 공유 기능부터 매월 600여개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코너도 선보였다. 

    이 외에 신설된 ‘정기배송’을 통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배송 받는 서비스도 신설됐다. 위생장갑, 수세미 등 주방용품부터 상피약품, 사무용품, 펫푸드, 뷰티용품까지 한 곳에 모인 것이 특징. 3만원 이상 구매자에 한해서는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소비즈도 신설됐다. 포인트 적립 뿐만 아니라 세금계산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편의 면에서는 매장위치·재고 조회, 매장 픽업 서비스도 생겼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다이소 멤버십, 다이소몰, 샵다이소를 통합했고, 다이소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을 이커머스에 구현했다”며 “다이소몰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저 오프라인 다이소의 상품판매의 연장선상이었던 다이소몰의 이번 개편을 두고 본격적인 이커머스 사업 강화 차원으로 보는 중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이커머스 업계에 도입된 동영상 후기부터 큐레이션, 정기배송까지 인기 서비스를 대부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에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는 만큼 어떤 차별화를 이어갈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실제 다이소몰의 리뉴얼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첫 선을 보인 다이소몰은 오전 10시 현재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부 페이지 로딩이 지연되는 현상을 보이는 중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객들과 원활하게 소통을 해 시스템 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