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비전 발표"따뜻한 사회공헌 확대"16개 그룹사, 2만 7000명 구성원 모두 참여 소상공인, 시청각 장애, 다문화가족 지원도
  • ▲ 장광익 우리금융 부사장이 20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정재혁 기자
    ▲ 장광익 우리금융 부사장이 20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정재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500명을 고용한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우리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개최하고 사회공헌 관련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했다.

    우리금융이 이날 발표한 4대 핵심분야 및 각각의 시그니처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먼저 우리금융은 산하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굿윌스토어'를 중심으로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전국 26개 매장에서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 중인데, 우리금융은 향후 10년간 매장을 100개로 늘리고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2일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을 맡게 된다.

    우리금융은 또 전국 300개 '우리동네 善(선)한가게'의 상품 및 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취약‧소외계층 지원도 지속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봉사와 기부를 이어가던 소상공인에게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활동비를 지원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지난 3월엔 소상공인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동네 선한가게'에 기부금 지원,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도 지원한다. 올해 20개 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고, 내년에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엔 네이버와 제휴해 '우리동네 선한가게' 매장 검색 결과에 관련 문구를 삽입하는 등 홍보 지원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매년 시각‧청각 장애아동 200명에게 개안 및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술비와 재활치료비에 더해 수술 전후 정서안정 및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다문화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국민 인식개선, 사회적응 지원을 위한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11년간 다문화가족 청소년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전달했으며, 장학생 인원은 올해 600명에서 내년 8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 100명에게 시범 진행됐던 장학생 간 교류 및 진로탐색 지원도 내년 500명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며, 부모를 따라 본국으로 돌아간 귀환가정 자녀도 장학생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은 ▲산림청 주관 국가숲길 조성 사업 '동서트레일'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함께서기' 사업 ▲청소년 미혼 한부모 생활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은 16개 그룹사 2만 7000명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16개 그룹사는 올 한해 290억원(90건) 규모 사회공헌사업을 펼쳤고,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매년 각 200억‧30억원 사업비를 집행했다. 올해 순수기부금은 520억원, 사회공헌활동은 총 132건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장광익 우리금융 부사장은 "그간 우리금융은 민영화 이전 예금보험공사 산하에 있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한 측면에 있다"며 "다소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제 2년차를 맞은 지주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격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