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5%대 하락세…LS머트 8%·에코프로 4% 하락 중금감원 "금양 재직 시절 미공개 정보 제공, 7억원 이득 얻게 해"박순혁 이사 혐의 부인…내년 신당 창당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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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기업설명(IR) 이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금양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 하락한 10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4.0%), 에코프로비엠(-3.6%), 에코프로머티(4.2%), LS머트리얼즈(8.4%), 포스코홀딩스(-1.3%), 포스코퓨처엠(-2.4%) 등 여타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다.

    박 전 이사가 금양 이사 재직 시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1일 박 전 이사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 전 이사는 금양 이사 재직 시절인 지난해 8월 당시 콩고 리튬 현지 자원 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몰래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사경은 박 전 이사 자택에 수사 인력을 보내 박 전 이사의 PC와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같은 날 선 소장과 넥스테라투자일임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박 전 이사는 MOU 체결 시점이 10월이었다는 점 등을 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이사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주를 추천해 유명세를 탔다. 

    그는 선 소장은 함께 '금융개혁당(가칭)'을 창당, 총선에 출마할 계획을 밝혔다. 내년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며, 박 작가와 선 소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