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임명안 재가이상인 부위원장과 2인 체제 운영취임식 이후 본격적 업무 가동
  • ▲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뉴데일리 DB
    ▲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뉴데일리 DB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위원장 공백이 해소되면서 방통위는 다시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29일 방통위에 따르면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27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윤 대통령으로 방통위원장에 정식 임명 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전망이다.

    앞서 이동관 전 위원장은 지난 8월 28일부터 이상인 부위원장과 최소 의결 정족수인 2인 체제로 6기 방통위를 이끌었다. 하지만 취임 95일 만에 야당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의하게 됐다. 사상 초유의 이 부위원장 1인의 식물 방통위로 전락한 셈이다. 

    5기 방통위 역시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문제로 담당 국·과장이 구속됐으며, 올해 5월 한상혁 전 위원장이 면직됐다. 이에 3인 체제로 간신히 운영되며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김 신임 위원장이 채워지면서 방통위는 다시 2인 체제로 운영된다. 당면한 가짜뉴스 근절 정책,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등 방송의 재허가·재승인 안건, 네이버 뉴스 서비스 사실조사 후속 시정조치, 인앱결제 강제조치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안건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진행한 뒤 임시 국무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김 신임 위원장은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에 18세에 집안의 가장을 맡으며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냈으며, BBK 의혹 사건과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진두지휘한 특별수사통(특수통)으로 불린다.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지난 대선에선 윤 캠프의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대통령실은 김 신임 위원장이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로서 권익위원회 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차기 방통위원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