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3차회의 개최. 주주 추천절차 시작서치펌에서 최대 3명 후보 추천 가능1월 중순, 내부 및 외부서 후보군 추려
  • ▲ 포스코 후추위가 29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 ⓒ뉴데일리DB
    ▲ 포스코 후추위가 29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 ⓒ뉴데일리DB
    포스코가 본격적인 차기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29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 

    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군 발굴과 관련해 상법상 주주제안 기준을 준용해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를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주주 추천 절차를 시작했다.

    또한 서치펌 추천 진행을 위해 국내외 유수 서치펌인 ▲그레이스앤파트너스 ▲브리스캔영 ▲스탠튼체이스인터내셔널 ▲유니코써치 ▲유앤파트너즈 ▲커리어케어 ▲패스파인더 등 10개사를 추천 서치펌으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보는 누구나 해당 서치펌 중 한 곳에 지원 가능하도록 했으며, 서치펌에서는 최대 3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일반적인 공개 모집 방식에 비해 서치펌을 통해 보다 검증된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공개성, 공정성 및 실효성을 함께 제고할 계획이다. 

    후추위는 주주 추천 및 서치펌 추천을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외부 후보 추천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종합해 1월 중순까지 내부 및 외부 Long List 후보군을 구성하고 인원수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전날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KT 사례를 거론하면서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문제 제기는 최 회장의 3연임에 대한 비토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新 지배구조 관련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최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면서 “후추위는 최 회장의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