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P(의지·열정·준비) 강조GC녹십자, 글로벌 시장서 '증명의 시간' 준비종근당, 미래 성장 주도할 자체 제약 기술 확보한미약품, '힘차게 도약, 함께하는 미래' 슬로건 대웅제약, 정글도(刀) 정신으로 높은 목표 달성삼성바이오로직스, 4E(고객만족·운영효율성·품질·임직원 역량) 강조
  •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유한양행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유한양행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혁신을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기업비전인 ‘Great & Global’을 달성하기 위해 2024년 경영지표를 3P(Passion, Proactive, Perseverance)로 정했다고 밝혔다.

    불굴의 의지(Perserverance)와 뜨거운 열정(Passion)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선제적 준비(Proactive)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해 글로벌 톱50 제약사에 오른다는 목표를 달성하자는 방침에서다.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승풍파랑은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난관을 극복한다는 의미다.

    조 사장은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공적인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GC녹십자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GC녹십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앞으로 '증명의 시간'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허 사장은 “가능성의 시간에는 실수와 실패가 약이 되고 경험이 됐지만 증명의 시간에는 실수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준비하자”며 “작지만 강한 회사, 청년의 심장을 가진 회사, 가능성을 증명하는 글로벌 회사 GC의 주인공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으로 당당히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 ▲ 종근당이 2024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종근당
    ▲ 종근당이 2024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종근당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내실을 단단히 다질 것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야 되어야 할 것”이라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복합체(ADC), 항체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나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량신약, 일반의약품(OTC), 디지털메디신 등 다방면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 ▲ 한미그룹의 2024년 신년사.ⓒ한미그룹
    ▲ 한미그룹의 2024년 신년사.ⓒ한미그룹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새로운 50년을 앞두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미, 함께하는 미래’를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미는 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고 혁신으로 그 위기를 단숨에 역전시킨 ‘반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한미’라는 평가를 받게 된 지금, 우리는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도전 정신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50년을 향한 항해에서 한미 가족 모두 자기 분야 선구자가 돼 올곧게 나아갈 때 새로운 성취와 영광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새해는 ‘힘찬 도약으로 함께하는 미래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대웅제약
    ▲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대웅제약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정글도(刀) 정신’을 통해 ‘높은 목표’를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 달성할 수 없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데 나타나는 장애물이나 어려움을 정글도로 헤쳐 극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가치 향상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등의 5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삼성바이오로직스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4E’(Excellence, 탁월함) 강화를 강조했다. 4E는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 추구(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이다.

    존림 사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제품, 인적자원은 물론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만족 경영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