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 주제로 신년 메시지 전달지난해 남양연구소에 이어 올해 오토랜드 광명 낙점"끊임없는 변화가 혁신의 열쇠" 임직원에 당부
  • ▲ 정의선 회장이 오토랜드 광명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정의선 회장이 오토랜드 광명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특히 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신년회 장소로 정하면서 전동화 전략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회장은 3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2024년 신년회에서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새해 메시지를 공유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신년회 장소로 그룹의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낙점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은 바 있다. 

    올해는 오토랜드 광명을 선택하면서 전동화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반영했다. 

    오토랜드 광명은 지난 1973년 한국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 ▲ 정의선 회장이 신년사 후 오토랜드 광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정의선 회장이 신년사 후 오토랜드 광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김재홍 기자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이자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한 기아의 첫 승용차 ‘브리사’ 출시 50주년이이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에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회에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하며, 변화해야 하는 이유가 ‘고객’이라고 힘줘 말했다.
  • ▲ 정의선 회장은 이날 신년회에서 변화와 혁신 등도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 정의선 회장은 이날 신년회에서 변화와 혁신 등도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정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제철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또한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며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 회장은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인류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경제를 활성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신년회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올해 전세계적으로 변화가 크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이번 CES 2024에서는 AI나 로보틱스, 의료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