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자율‧공정공시 등 모든 공시 전반적 증가코스닥 상장사 공시 건수는 전년比 1.4% 증가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가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문공시 건수는 전년 대비 24% 이상 급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는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5.7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공시실적 분석 결과 기업의 적극적 공시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포괄공시를 포함한 수시공시, 자율공시, 공정공시 등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3년 코스피 수시공시는 1만7517건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경기 침체 및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 영업·생산활동 관련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었다.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유형자산 취득·처분 공시는 감소했으나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자율공시는 1562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했다. 배당절차 개선 법인의 정관 변경에 따른 배당기준일 안내 공시도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공정공시는 2389건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기업의 IR 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 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하는 등 공정공시 모든 유형이 늘었다.

    작년 코스피 상장사 조회공시는 61건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영문공시는 3053건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및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으로 상장법인들의 선제적 참여가 증가,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 수가 모두 늘었다.

  • ▲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한편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 건수는 2만2349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13.1건으로 전년 대비 0.6건 줄었다.

    거래소 측은 "전체 및 1사당 공시 건수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2차전지 등 혁신성장주의 주가 급등 등으로 조회공시 건수가 큰 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수시공시는 1만9242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자금조달활동 증자,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 건수가 모두 늘었다. 신사업 추진 등 사업 재편을 위한 M&A가 활성화된 데 따른 최대주주 변경 공시도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공정공시는 1018건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잠정 영업실적 공시(877건)가 가장 많았으며, 주주 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86건),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시(54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코스닥 상장사 조회공시는 103건으로 전년 대비 71.7% 증가했다. 2차전지 등 혁신기술 중심의 테마주 주가가 크게 상승해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코스닥 상장사 자율공시는 1986건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2022년 코스닥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75건(59사)으로 집계, 전년 54건(44사) 대비 건수와 법인 수가 모두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성실공시 사례집 배포, 법인별 공시체계 진단 등 공시체계 구축지원 컨설팅을 확대할 것"이라며 "허위 공시 등 고의적 공시의무 위반 법인에 대한 벌점 및 제재금은 가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