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 입찰733.4㎡ 규모, 주류·담배 등 판매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 모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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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 등 국내 4개 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 입찰에 4개 업체가 모두 제안서를 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733.4㎡ 규모로 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연 매출액은 약 400억원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이 지난 2018년 8월부터 5년 간 운영해온 이 공간은 새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향후 7년 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신라면세점은 관계자는 “입찰 공고를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1 구역과 함께 DF2 운영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입찰공고와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공항공사와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한 비전을 사업 제안서에 담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에 매장이 없는 신세계와 현대는 이번 사업권을 확보해 면세점 운영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김포공항 DF2 구역 면세 사업권 입찰이 2030년 이전에 대기업 면세점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국내 공항 사업권 입찰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도 “최선을 다해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검토해 다음주께 업체별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평가해 배점 한도의 85% 이상인 업체의 영업요율 입찰서만 개봉하고, 종합 평가를 거쳐 고득점순으로 2개 후보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한다.

    이후 관세청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입찰 신청 후 최종 낙찰까지는 통상 한 달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