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시 18개 차종 실내 공기질 조사… 17개 기준충족유해물질 '톨루엔' 초과 검출… 실내 오염 세척 약품 원인2022년 벤젠 기준 초과한 벤츠 차종 추가 추적조사 예정
  •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출시된 자동차 실내 공기질 조사결과 대상 차종 18개 중 17개가 유해물질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볼보 S60은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조사 대상 차종은 △현대 그랜저·코나EV·GV60 △아우디 Q4이트론·A3 △볼보 S60 △벤츠 E300e·EQE350 △BMW 620d·iX3 △캐딜락 ESCALADE △쉐보레 타호·트랙스 △푸조 e-208·New 308 △포드 Bronco △렉서스 NX350h·NX450h+ 등이다.

    이 중 볼보 S60은 일부 차량에서 톨루엔 권고기준(1000㎍/㎥)을 초과(1202.3㎍/㎥)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 조사결과 톨루엔이 포함된 실내 오염 세척 약품 때문에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기존 약품을 톨루엔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고 제조사의 이행현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만족 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해당 유해물질은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크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다.

    국토부는 2022년 조사에서 벤젠 권고기준(30㎍/㎥)을 초과(78㎍/㎥)한 벤츠 GLA250 4MATIC에 대해 권고사항 이행 현황을 확인했다. 실내 공기질 관리정도를 점검하고자 추적조사한 결과 권고기준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기준 초과 원인은 출고 전 주행시험 및 주유 작업으로 인한 신차 보호용 비닐커버·종이깔개 오염으로 밝혀졌다.

    다만 국토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권고사항 이행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사의 증빙자료 부족으로 올해 추가 추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및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권고기준을 초과한 제작사와 차량 추적조사를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 지난해 출시된 18개 차종 실내 공기질 조사결과. ⓒ국토교통부
    ▲ 지난해 출시된 18개 차종 실내 공기질 조사결과.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