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자로 합병"지속가능한 성장 모색"서영범 사장은 내달 1일 사임
  • ▲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한다. ⓒ세아그룹
    ▲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한다. ⓒ세아그룹
    세아특수강이 완전 자회사인 세아메탈의 흡수합병을 단행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한다. 또한 신임 사장에 이강현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세아특수강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 1일자로 자동차 부품 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의 지분 100%를 보유해 신주발행 없는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된다.

    또한 서영범 사장이 내달 1일부로 사임하면서 이강현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서 사장이 사임하더라도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마봉강 등 특수강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세아메탈과의 합병으로 특수강 소재뿐만 아니라, 부품가공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으로 세아특수강은 ▲소재 및 부품가공 일원화 체제 구축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 ▲미래 특수강 시장 성장기반 마련 ▲조직 운영 및 미래투자 효율성 극대화 등의 합병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세아특수강의 소재를 세아메탈이 조달해 가공 과정을 거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기존 구조에서, 합병 이후 소재 생산부터 자동차 부품 가공 및 조립까지 생산라인 통합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세아특수강은 친환경, 전동화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민첩한 대응력 및 공급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세아특수강은 세아메탈의 랙바 가공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및 고급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고도화된 조향장치 부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미래 특수강 시장의 성장동력도 마련한다. 세아특수강은 고(高)가공·기능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로봇, 항공 등 미래산업 관련 고부가 제품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친환경 인프라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런칭한 친환경 전동화 브랜드 ‘에슬렉(ESLEC)’과 건설·인프라 브랜드 ‘에스콘(ESCON)’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세아특수강은 양 사의 생산, 영업, R&D 기능을 유기적으로 합치고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통합 마케팅을 개시하는 등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4차 산업의 대전환기에 고객이 요구하는 특수강 소재 및 부품가공 기준을 충족시켜 ‘지속 가능한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