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GDP 호조로 경기 연착륙 기대감견조한 성장률에 S&P500 5일 연속 사상최고전문가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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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른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미 상무부는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3.3%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4.9%)보단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소식에 증시도 랠리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3% 오른 489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5510.50에 거래를 마쳤다.

    강한 GDP 성장률과 둔화되는 물가 상승률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 것으로 경기 연착륙이 가까워지고 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강력히 입증된 미국경제를 두고 안팎에서는 그야말로 놀라운 한해를 마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빈 고든 찰스 슈왑 수석 투자 전략가는 "정말 건전한 데이터 조합으로 인플레이션이 없이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열반(nirvana)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도 "예상대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고 기업들이 투자를 늘렸다"면서 "무역과 재고도 예상을 깨고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견고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억제됐다는 점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도 앞으로 기업들의 이익과 매출 성장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견해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