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2478.32 개장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띠었지만 국내 증시는 사실상 탄력을 받지 못한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7포인트(0.57%) 오른 2478.32에 개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인이 494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과 16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전체종목 가운데 331개가 상승 중이며, 470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 폭이 제한됐다. 삼성전자(0.13%)와 LG에너지솔루션(0.94%), 현대차(1.00%), 네이버(0.46%)는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0.98%)와 기아(-0.11%)는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앞서 22일(현지 시각) 기준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기술주 주가 상승에 힘입어 1.23% 상승한 4839.81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리 인하 가능성과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0.27%), 애플(+1.22%), SMIC(+3.04%) 등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신고가 경신 효과 속 경기선행지수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 역외 환율 약세 등 양호한 매크로 및 외국인 수급 환경에 힘입어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에 이어 반도체 및 AI 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9시 5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0.45%) 하락한 835.8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 원, 12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25억 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엘앤에프(-0.34%), 알테오젠(-0.78%), HPSP(-0.84%) 등은 내리는 반면 에코프로비엠(0.81%), 에코프로(0.78%) 등 에코프로 2형제와 HLB(0.73%), 셀트리온제약(2.52%) 등은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339.8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