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서 외국인·개인 순매수대형주 주가는 희비 엇갈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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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시장 예상을 상회한 미국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9포인트(0.50%) 내린 2458.05에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인은 홀로 9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8억원, 3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0.15%),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현대차(-0.64%), 셀트리온(-1.1%)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4%), 기아(-0.22%), 네이버(1.17%), POSCO홀딩스(-0.13%), LG화학(2.22%)은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미 국내총생산(GDP) 추이와 유럽의 기준금리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거론됐다.

    뉴욕증시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연착륙 기대가 커지며 상승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53%, 0.18%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부진 요인에는 테슬라 실적 부진도 있지만 미국 대선 영향 역시 존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려이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화당 단일후보 등극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기차 보조금 철회 우려 이슈가 부각돼 2차전지 반등이 아직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3.74)보다 4.98포인트(0.60%) 하락한 818.7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개인이 1601억 원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 원, 56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HLB(6.2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HPSP(1.86%), 에코프로비엠(1.54%), 알테오젠(1.36%)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3.78%), 셀트리온제약(-0.68%), 엘앤에프(-0.44%)는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특징주로는 현대힘스(+300%), 우진엔텍(+19.78%), 소룩스(+15.31%), HLB파나진(+14.54%) 등의 종목이 급등 중이다. 특히 이날 코스닥 상장한 현대힘스는 첫날부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5.8원)보다 2.0원 오른 1337.8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