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김치라면에 ‘라바이차이’ 표기 삭제키로 중국 배추절임 ‘라바이차이’ 표기에 논란 일기도미국 ‘김치라면’에는 ‘kimchi’만 표기키로
  • ▲ 미국에서 판매 중인 농심 김치라면.ⓒ농심
    ▲ 미국에서 판매 중인 농심 김치라면.ⓒ농심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용기면의 포장지에 중국어 표기를 삭제하기로 했다.

    농심은 미국의 ‘김치라면’ 용기면 포장에 ‘辣白菜(라바이차이)’라는 표기를 삭제하고 ‘김치라면’만 남기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김치를 중국어 ‘라바이차이’로 표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인데,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며 “한국 정부는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고 지적한 한 바 있다.

    농심은 이에 김치를 지칭하는 말로 그동안 널리 사용돼 온 ‘라바이차이’를 놔두고 ‘신치’를 사용할 경우 중국 현지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만큼 불가피했다는 입정이었지만 논란이 이어지면서 결국 ‘라바이차이’를 아예 삭제하기로 했다. 농심은 불필요한 논란이 있는 만큼 ‘김치(kimchi)’의 표기만 남기겠다는 입장이다.